롯데리아는 한국 기업일까, 일본 기업일까? 한국 롯데리아 지분구조

롯데리아가 한국 거냐 일본 거냐를 두고 늘 논란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겉으로는 한국 기업이고,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일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회사는 한국 기업 ‘롯데지알에스(LOTTE GRS, Lotte Global Restaurant Service)’이며, 지분 관계는 다소 복잡하다. 한국 롯데 계열 기업과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모두 지분에 관여되어 있다.



1) 롯데리아는 어느 나라 브랜드인가? 한국 or 일본?

롯데리아 브랜드의 첫 출발은 1972년 일본 도쿄다. 이후 1979년에 한국(서울 소공점)에서 영업을 시작하며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을 키웠다. 즉, 역사적으로는 일본에서 출발했지만, 한국에서도 1979년부터 자리를 잡아 온 브랜드다.

다만 지배·소유 구조는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달라졌다. 과거 한국과 일본 롯데리아가 직접적으로 얽혀 있었지만, 2004년에 한국 롯데리아가 일본 측 지분을 인수해 한국 사업이 독립했다.

한편 일본 롯데리아는 2023년 4월 1일 젠쇼홀딩스(Zensho Holdings)로 매각되었다. 일본에서는 이후 롯데리아와 별개로 젠쇼가 ‘제테리아(ZETTERIA)’라는 새 버거 브랜드도 전개하고 있다. 즉, 한국 롯데리아(롯데GRS)와 일본 측 롯데리아는 현재 완전히 별개의 회사로 볼 수 있다. 다만 내막을 살펴보면 일본 롯데와 연결되어 있다.

일단 결론을 말하자면 한국에서 우리가 보는 롯데리아는 명목상 한국 기업(롯데GRS)이 운영하고, 일본의 롯테리아는 2023년부터 젠쇼그룹 계열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롯데GRS는 국내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외식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롯데그룹 한국 계열사다. 그룹 공식 페이지에서도 롯데GRS가 한국에서 롯데리아를 대표 브랜드로 영위함을 확인할 수 있다.

 

2) 한국 롯데리아(롯데GRS)의 지분 구조는?

한국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법인은 롯데지알에스(LOTTE GRS)다.

비상장사라 DART에 직접적인 주식 분포 표는 많지 않지만, NICE평가정보 기반 공개 자료와 최근 개정된 백과 항목 등을 종합하면 주요 주주는 아래와 같다(최근 공개치 기준).

  • 롯데지주㈜: 54.44% – 한국 기업
  • ㈜호텔롯데: 18.77% – 한국 기업
  • L제12투자회사: 15.50% – 일본 기업
  • ㈜부산롯데호텔: 11.29% – 한국 기업

위 구성은 한국 롯데리아가 롯데 지주 및 국내 계열 중심으로 소유되어 있지만, 일본 지분도 있음을 알 수 있다.

L제12투자회사는 생소해 보이는 이름인데, 일본의 롯데홀딩스가 보유한 투자 회사중의 하나이다. L제x투자회사는 롯데홀딩스 또는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투자회사로 모두 롯데 일본 지분으로 구성된 투자회사이다.

일본 롯데 계열의 지분이 15% 가량 있지만, 그래도 85%의 지분은 한국 롯데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정도면 한국 기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그룹 내부에서 해외 롯데리아 관련 지분 이동(예: 베트남 법인 지분 정리 등)을 롯데지주와 롯데GRS가 상호 처리한 공시도 확인된다.

(예: 2025.03.11, 롯데지주 → 롯데GRS 베트남 롯데리아 지분 내부 처분 공시)



3) 그럼 한국 롯데리아는 한국 회사라고 할 수 있을까?

일단 표면 상의 구조를 보면 한국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한국 기업으로 보인다.

  • 롯데리아 브랜드 자체의 뿌리는 일본(1972)에서 시작되었고, 한국 영업은 1979년에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역사적 출발과 현재 소유가 다르다. 그리고 롯데라는 기업 자체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한국과 공통된 사업군을 포함하여 많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혼동이 있을 수도 있다.
  • 2004년 이후 한국 롯데리아는 독립적 한국 법인 체계로 전환되었고 이 시점을 기점으로 일본과의 지분 연결 고리는 다소 느슨해진다.
  • 그리고 2023년 일본 롯데리아 마저 젠쇼홀딩스라는 기업에 매각되었으며, 이로써 일본의 롯데리아도 이제 롯데 그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다른 기업 소유가 된다.

 

내막을 좀 더 살펴보면…

롯데GRS 지분의 54% 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1대주주 롯데지주 기업은 한국 기업이다. 롯데지주 지분에 일본 기업 및 일본인의 지분이 있지만, 전체 지분의 약 5% 정도로 미미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롯데지주의 3대 주주인 호텔롯데의 지분 99%가 일본 기업(L제x 투자회사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2대주주 호텔롯데를 알아보자. 18% 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2대 주주 호텔롯데는 바로 앞서 설명 했듯이 일본 기업의 지분이 99%가 넘는 일본 기업이다.

15% 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L제12투자회사는 일본 롯데 계열의 투자회사이며,

가장 적은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11% 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부산롯데호텔 역시 한국에 등록된 기업이지만 이 기업은 99% 도 아닌 100% 지분을 일본 롯데 계열 회사들이 소유하고 있다.

 

결국 롯데리아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GRS의 지분구조만 보면 한국기업이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한국기업들의 지분들은 99% 이상 일본 롯데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 롯데리아는 표면적으로는 한국 기업이 맞지만, 지분 구조를 깊이 들여다보면 일본 롯데 계열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뿌리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즉, 브랜드의 기원은 일본, 운영은 한국, 그러나 소유 지분은 일본 자본과 얽혀 있는 다층적인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롯데리아를 ‘한국 기업’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복잡한 배경이 있으며, 한국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일본 롯데의 자본이 상당히 관여되어 있는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기업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